[양산] 2026.01.09 (금) 석산 초등학교 – 황효빈,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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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효빈 작성일26-01-09 12:26 조회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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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2026.01.09 (금) 09:00 ~ 10:30
2) 장소: 석산 초등학교
3) 대상: 초등학교 저학년
4) 교육내용:
➤ 주제: “일의 가치”와 “꿈을 그리는 등록증”
수업의 문을 여는 열쇠로 ‘단정한 마을의 단정한 시쿠리니씨’ 동화 구연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 형식을 빌려 직업의 의미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의 가치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전달했습니다. 직업이 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소한 특징이나 장점이 어떻게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수업 중 “목이 아픈 것도 직업이 될 수 있나요?”라는 한 친구의 기발한 질문을 활용하여 사고 확장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단순히 “아니요”라고 답하는 대신, 목이 아픈 원인을 함께 유추해보며 목을 많이 사용하는 ‘가수’나 마음을 전하는 ‘상담가’처럼 언어와 소리로 타인을 돕는 직업으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단점처럼 보이는 특징도 관점에 따라 훌륭한 직업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고정관념을 깨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시쿠리니씨의 여정을 통해, 아이들이 외부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의 즐거움을 쫓는 태도를 배우도록 지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등록증’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꿈을 글과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정리해보는 시간으로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5) 활동소감:
“목이 아프다”는 엉뚱한 질문이 “누군가를 돕는 목소리”라는 멋진 직업으로 연결되는 순간, 아이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반짝이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40년의 습관을 바꾼 시쿠리니씨처럼, 우리 아이들도 고정관념이라는 딱딱한 껍질을 깨고 나와 자신만의 색깔로 등록증을 채워가는 과정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 속에 담긴 순수한 열망을 보며, 정해진 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작디작은 손으로 꾹꾹 눌러 담은 그 서툰 글씨들이, 제게는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먼 훗날, 세상의 차가운 바람이 아이들의 어깨를 움츠러들게 할 때, 오늘 우리가 함께 채운 이 따스한 기억이 마음 가장 깊은 서랍 속에서 꺼내볼 수 있는 작은 손난로가 되어주기를, 그리하여 그 온기로 다시 한번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또한, 자신의 사소한 특징마저 소중한 가치로 보듬어 안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저는 꽁꽁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의 숨소리를 들은 듯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마음 밭에 심어둔 이 작은 자존감의 씨앗이 비바람을 견뎌내고 자라나, 언젠가 누구도 함부로 흔들 수 없는 울창하고 푸른 숲으로 완성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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